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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혜성병원에서 성조숙증 알아보아요~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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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7-03-22 15: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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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607

‘뼈나이’검사해 성장판 닫혀 있다면 성조숙증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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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성장은 유전·환경 등의 요인으로 개인차가 크다. 초등학생 때 머리 하나 차이가 날 정도로 키가 컸던 동창이 대학 졸업 후 만나 보니 매우 작은 모습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여자 동창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 이는 성조숙증과 무관치 않다. 발육 성장기가 빨리 찾아왔던 만큼 아이들의 성장판이 빨리 닫힌다고 하겠다.

과거에는 병(病)이라고 생각하지 않던 질환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중 하나가 성조숙증이다. 성조숙증은 여아 만 8세, 남아 만 9세 이전에 사춘기가 시작되는 것을 말한다. 사춘기는 신체가 성장함에 따라 성적 기능이 활발해지고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다. 사춘기가 찾아오는 시기는 개인차가 있지만, 통상 여아는 만 10~11세(주로 초등학교 4년) 사이에 젖멍울이 생기며 피하지방이 많아지기 시작하는 등 신체의 급성장이 일어난다.


여아 만8세·남아 9세 이전 사춘기 현상 보이면 의심
키 4㎝ 이상 훌쩍…젖멍울 만져지거나 고환도 커져
성장판 닫히기 전 조기 치료…주사제 처방도 도움돼
 

초경은 주로 만 12~13세에 시작한다. 남아는 만 11~12세에 고환이 커지기 시작, 음경이 커지고 급성장이 나타난다. 성조숙증은 아이의 2차 성징이 만 8세 미만의 여아, 만 9세 미만의 남아에서 나타난다.

특징으로는 만 8세 이전의 여아에서 젖멍울이 만져지거나 아픈 경우와 만 10세 이전 여아에서 초경이 시작될 때이다.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진다. 키가 6개월 동안 4㎝ 이상 자랐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야 한다.

부모들은 아이가 또래보다 키와 체격이 커지면 ‘우리 아이가 잘 크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문제는 성호르몬의 조기 분비로 다른 아이들보다 성장판이 일찍 닫히고, 결국 더는 성장하지 않게 된다.

그렇다면 성조숙증은 왜 생길까.

호르몬 분비와 연관이 있다. 호르몬은 우리 몸의 한 부분에서 분비된 후 혈액을 타고 표적기관까지 운반돼 그 기관의 활동이나 생리적 과정에 특정한 영향을 미치는 물질을 말한다.

정상적인 사춘기에는 뇌에 속한 시상하부가 활성화돼 뇌하수체에서 성선자극호르몬이라는 물질이 주기적으로 분비되기 시작한다.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2차 성징을 나타나게 하는 성호르몬이 분비된다. 여야는 난소에서 월경과 배란과 같은 여성의 생리적 특성과 밀접한 여성호르몬을, 남아는 고환에서 남성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성조숙증의 진단은 신체 나이를 파악할 수 있는 뼈나이 검사로 할 수 있다. 나이에 따라 나타나는 뼈의 순서가 있는데, 아이의 왼쪽 손과 손목을 X레이로 촬영해 보면 뼈나이를 평가할 수 있다. 성장이 끝났다면 성장판이 원래의 큰 뼈와 달라붙어 검은 선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뼈나이 검사는 사진을 판독하는 의사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소아내분비과를 전공한 의사가 판독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특히 성장과 관련된 모든 치료는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시작해야 판별이 가능하다. 뼈나이 검사와 함께 여러 가지 혈액검사도 한다. 기본 혈액검사, 성호르몬 검사,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GnRH·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자극검사 등이다. 성호르몬 검사 결과 호르몬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고 해도 성조숙증이라고 확진할 수는 없다.

성호르몬 분비가 일정치 않아 혈중 농도가 검사 때마다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GnRH는 배란을 유도하는 황체형성호르몬을 분비하며, GnRH 자극검사는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자극에 대한 황체형성호르몬의 반응을 확인하는 검사다. 성호르몬 검사만으로 성조숙증 확진이 어려워 반드시 GnRH 자극검사를 해야 한다.

성조숙증을 치료하는 목적은 급작스러운 신체 변화에 따른 걱정과 불안 등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 또래 친구들과 신체 발달 단계를 맞추는 데 있다. 성조숙증을 치료하지 않으며 성인이 됐을 때 최종 키가 평균 10㎝ 전후로 작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성조숙증은 주사제 치료로 도움이 된다.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선택적으로 막아 사춘기를 늦추는 것이다. 치료에 사용되는 GnRH 작용제는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같은 종류로 안정성이 입증됐다. 성호르몬 억제 효과로 유방암이나 자궁근종, 전립선암의 치료제로도 쓰인다. 이 치료제는 4주 간격으로 1회 주사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적절히 억제되지 않을 때는 더 짧은 간격으로 투여하거나 용량을 조절하면 된다.

포항 달소아청소년과의원 조성희 원장은 “성조숙증은 키의 문제가 아니다. 가임 기간이 빠르면 폐경도 빨리 찾아오므로 각종 성인병에 노출되기 쉽다”며 “무엇보다도 성조숙증의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의 성장판이 닫히기 전 조기 검사를 받도록 해야 아이를 건강하게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포항=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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